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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서도 다른 엄마들은 초반에
버벅거리더라도 나중에는 별 탈 없이 모유
수유를 했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어요.

임신 당뇨가 있었기 때문에 젖도
며칠 늦게 나왔고, 그 사이 우리 아기는

자기도 먹고살겠다고
열심히 분유 젖병을 빨고 있었거든요.



▲ 열심히 젖병을 물고 빠는 우리 아기


산후조리원을 퇴소하고
혼자 전전긍긍하다가

한 달 정도는 모유 수유를 중심으로
큰 탈없이 보낼 수 있었는데…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 더블하트 모유실감 젖병을 사용했다.


어느 새부터 모유 수유도 거부하고,
그나마 물던 젖병 젖꼭지도
아주 격하게 거부하기 시작했거든요.

귀하게 얻은 자식새끼 하나
굶기지 않고 어떻게든 먹여보겠다고
정말 별 짓을 다했었는데…


▲ 격하게 젖병을 거부하는 우리 아기


남편이 열심히 흔들고 놀아주다
쥐도 새도 모르게 젖병을 물려보기도 하고

수유 자세를 다양하게 바꿔보기도 하고

분유 방울을 입에 떨어트려 식욕 상승
유혹 작전을 펼쳐봤지만 결국엔 실패…


모유 거절당할 때도 많이 울었지만
분유까지 거절당하니 울컥울컥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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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렇게 울고불고하는 이유는
먹기 싫어서가 아니라 배고픈데
뭔가 불편하다는 사인을 보내는 걸 거야~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거부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라 복잡 다양했습니다.


▲ 아벤트 울트라 에어 쪽쪽이를 물었음



첫 번째, 쪽쪽이를 물면서 유두혼동 문제

지금 생각해보면 아벤트 울트라에어
노리개 젖꼭지를 물기 시작한 시점부터
젖병 거부가 심해졌던 것 같아요.

쪽쪽이 꼭지 모양과 더블하트 젖꼭지
모양은 생각보다 많이 달라요.

그래서 우리 행복이처럼 예민한 아기는
유두혼동으로 젖병을 거부할 수 있어요.

정말 배고파서 억지로 먹기는 하는데
매번 남기기 부지기수~
(아… 산양유… 내 분유값… -_-;;)


▲ 아벤트 젖병으로 시험 삼아 바꿔봄



so… 그나마 젖꼭지 모양이 비슷한
아벤트 젖병으로 교체했습니다.

결론은 거부 현상이 줄어들기 시작함.


▲ 젖꼭지도 단계별로 바꿔줘야 한다.



두 번째 원인은 젖꼭지 사출 문제였어요.

젖병 젖꼭지도 단계별로
사출 되는 정도가 달라요.

아기 개월 수에 맞춰서 젖꼭지를
바꿔줘야 했는데, 초보 엄마인 저는
젖꼭지 단계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죠.


열심히 빨아도 찔끔찔끔 분유가 나오니,
우리 아기도 얼마나 화딱지가 났을까…

so… 젖꼭지 단계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 젖병에도 공기 밸브가 있다.



세 번째 원인은 젖병 압의 문제였습니다.

아기가 분유를 빨아들이는 만큼
공기가 유입되어 채워져야 하는데

밸브 통로에 물이나 이물질이 있으면
제대로 기압의 균형이 맞지 않고
갈수록 진공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점점 아기가 빨기 힘들어집니다.


▲ 젖병의 공기밸브 주변을 눌러 준다.



방법은 간단했어요. 수유 전 공기 밸브
주변을 몇 번 꾹꾹 눌러 줍니다.

그러면 수유 중 원활하게 공기가
들어오면서 압이 높아지지 않아요.

개인적인 추측인데 공기밸브
주변을 꾹꾹 누르는 게

마치 우리가 코 푸는 것처럼, 밸브 안에
있던 물기를 밖으로 뱉어내는 것 같아요.


1) 쪽쪽이와 비슷한 젖꼭지 젖병으로 교체
2) 젖꼭지 단계 변경
3) 젖병 공기밸브 체크


이 3가지로 해법으로, 다시 예전처럼
분유를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되었어요.

배도 부르니까 짜증도 적어지고,
잠도 잘 자고… 지옥에서 탈출하는 기분~


▲ 다시 잘먹고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저처럼 젖병 거부로 고민 많으신
육아 맘이라면, 이 3가지 시도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효과 짱~!)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제 경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p.s
소신껏 열심히 작성한 포스팅이에요.
왼쪽 아래 하트(공감) 꾸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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