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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기세척기라는 주방가전이
나에게는 생소했다.
하지만 시댁 어른들이 쓰는 걸 보면서,
손님 많은 날에는 식기세척기 사용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결정적으로 육아전쟁이 시작되면서,
엄마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랄지랄지 베이비를 둔 까닭에 -_-
큰돈 들여서 식기세척기를 구입했다.
(사실 신랑이 사라고 해서 샀음.)
어떤 브랜드로 구입할까 고민하며
오프라인 매장도 여기저기 다녔는데,
일단 식기세척기는 삼성이랑 엘지랑
비교할 게 아니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LG 식기세척기는
밀레 식기세척기와 비교해 보라고 하더라.
물론 LG 매장 직원 피셜이니까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만 어쨌거나
삼성보다는 우세하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아기 입에 들어간 식기류도 사용할 테니,
100도 스팀 살균 기능이 있는
엘지 디오스 식세기로 구입 결정했다.
참고로 우리는 140-50만 원대에
구입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사실 구입 결제 버튼 누르기 직전까지도
하부장 들어내는 거랑 걸레받이
잘라내는 게 넘 맘에 걸려서 고민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내 집이 아니니,
나중에 물어낼 생각에 배가 아팠다.
물론 요즘 신제품은 걸레받이 절단이
필요 없는 디자인으로 나온다고는 하나,
걸레받이 높이에 따라 절단할 수도 있다.
(우리도 현장에 와서 절단한 케이스~)
암튼 큰맘 먹고 구입 결정&설치하고
그렇게 식세기 사용한 지 언 1년~
내가 LG 식기세척기를 1년 넘게
사용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제 나는 식기세척기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음, 뭐랄까? 옛날 어머니들이
개울가에서 손빨래하다 세탁기
집에 들여 정말 편해진 것처럼,
식기세척기, 줄여서 식세기가 있으면
살림하는 게 훨씬 수월해진다.
내 경험상, 내가 설거지하는 것보다
훨씬 깨끗하게 세척된다.
뜨거운 물이랑 스팀으로 식기에 묻은
기름기와 기타 음식 찌꺼기를 제거
해주고 소독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나처럼 육아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마냥 황송할 따름이다.
이제 막 세척 완료된 접시를 만져보면
진짜 뽀득뽀득 깨끗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특히 코렐 접시랑
식세기 궁합이 좋은 것 같다.
(식세기 사용하고 코렐 위주로 쓰고 있음)
그리고 스테인리스 냄비, 프라이팬 쓰는
분들에게도 식세기가 짱이다.
항상 새것처럼 세척해줘서,
별도의 관리 작업이 필요 없는 것 같다.
식세기를 사용하면서 텀블러도
기존의 스타벅스 텀블러에서
식세기 사용 가능한 스탠리 텀블러로
갈아탔다. (스타벅스는 코팅 벗겨짐 -_-)
지금까지 스탠리 텀블러 식세기에
돌렸지만 겉면 까짐이나 변질 없었다.
혹시나 식세기 사용 가능 텀블러
찾는다면 스탠리 텀블러를 추천한다.
집에 손님 놀러 온 날, 식세기가 있어서
부담 없이 접시를 막 쓰고 있다.
오목한 국그릇 이런 것보다는 편평한
접시가 식세기에 더 많이 들어가니,
손님 왔을 때는 접시 위주로 사용하기.
(그래서 외국에서 먼저 식세기가
보편화되어 있나 보다.)
참고로 우리 집은 초벌 세척으로
밥풀이나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고
식세기에 넣어 사용하는데,
가벼운 초벌 세척을 하고 사용하면,
필터 청소를 자주 안 해줘도 깨끗하다.
(쓰다 보면 필터 청소 잘 안 하게 됨)
반대로 처음 식세기 사용하고
당황스러웠던 점도 있었다.
바로 특유의 물 비린내가 난다는 점이다.
생각 없이 계란찜 해먹은 뚝배기를
식세기로 세척했는데…
물 비린내가 꽤 많이 나서 당황했다.
세제가 문제인가 싶어서
다른 식세기 전용 세정제를 썼는데도
그 특유의 물 비린내가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한 며칠을 물 비린내로
방황하다가 계란 요리 찌꺼기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물 비린내로 데인 이후로는 계란
찌꺼기는 따로 꼼꼼하게 헹궈내고
식세기에 넣으니까 비린내가 안 난다.
계란 찌꺼기나 우유 같은 건
비린내를 발생시킬 수도 있으니
해당 식기류는 초벌 세척을 꼼꼼히 하시길…
물 비린내 말고 또 당황스러운 점은
2시간 가까이 되는 세척 시간이다.
손으로 후딱후딱 헹구면 1시간도
안 걸릴 일이 식세기에 들어가면
2시간은 있어야 세척 완료된다는 점.
기본 세척 모드가 아니라,
고온 건조/세척, 스팀 모드, 안심 세척
모드까지 발동하면 3시간은 그냥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2시간도 돌려보고
3시간도 돌려봤는데…
사실 결과의 차이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스팀 돌렸을 때의 차이를 모르겠다.)
고온 건조/세척 모드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암튼 결론은 같은 동네 친한 언니도
식기세척기 사면서 육아와 살림으로
쌓여있던 화가 줄었다고 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무한 반복 집안일로 화가 쌓여 있는 분
이라면 무조건 식기세척기 추천한다.
-p.s-
왔다가신거 맞죠? 열심히 쓴 글이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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