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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r Tip

LG 식기세척기를 쓰면서 느낀 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2022. 7. 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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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기세척기라는 주방가전이
나에게는 생소했다.

하지만 시댁 어른들이 쓰는 걸 보면서,
손님 많은 날에는 식기세척기 사용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젖병 세척도 식세기로 해결 중



결정적으로 육아전쟁이 시작되면서,
엄마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랄지랄지 베이비를 둔 까닭에 -_-
큰돈 들여서 식기세척기를 구입했다.

(사실 신랑이 사라고 해서 샀음.)

어떤 브랜드로 구입할까 고민하며
오프라인 매장도 여기저기 다녔는데,

일단 식기세척기는 삼성이랑 엘지랑
비교할 게 아니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LG 식기세척기는
밀레 식기세척기와 비교해 보라고 하더라.

물론 LG 매장 직원 피셜이니까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만 어쨌거나
삼성보다는 우세하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위생을 위해 100도 스팀 기능이 있는 엘지 제품 선택



아기 입에 들어간 식기류도 사용할 테니,
100도 스팀 살균 기능이 있는
엘지 디오스 식세기로 구입 결정했다.

참고로 우리는 140-50만 원대에
구입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사실 구입 결제 버튼 누르기 직전까지도
하부장 들어내는 거랑 걸레받이
잘라내는 게 넘 맘에 걸려서 고민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내 집이 아니니,
나중에 물어낼 생각에 배가 아팠다.


우리도 결국 걸레받이 부분 절단했다.



물론 요즘 신제품은 걸레받이 절단이
필요 없는 디자인으로 나온다고는 하나,
걸레받이 높이에 따라 절단할 수도 있다.
(우리도 현장에 와서 절단한 케이스~)

암튼 큰맘 먹고 구입 결정&설치하고
그렇게 식세기 사용한 지 언 1년~

내가 LG 식기세척기를 1년 넘게
사용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제 나는 식기세척기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음, 뭐랄까? 옛날 어머니들이
개울가에서 손빨래하다 세탁기
집에 들여 정말 편해진 것처럼,

식기세척기, 줄여서 식세기가 있으면
살림하는 게 훨씬 수월해진다.

내 경험상, 내가 설거지하는 것보다
훨씬 깨끗하게 세척된다.


진짜 깨끗하게 세척이 된다.



뜨거운 물이랑 스팀으로 식기에 묻은
기름기와 기타 음식 찌꺼기를 제거
해주고 소독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나처럼 육아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마냥 황송할 따름이다.

이제 막 세척 완료된 접시를 만져보면
진짜 뽀득뽀득 깨끗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특히 코렐 접시랑
식세기 궁합이 좋은 것 같다.
(식세기 사용하고 코렐 위주로 쓰고 있음)


코렐 그릇이랑 식세기 궁합이 좋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냄비, 프라이팬 쓰는
분들에게도 식세기가 짱이다.

항상 새것처럼 세척해줘서,
별도의 관리 작업이 필요 없는 것 같다.


스타벅스 텀블러는 식세기 사용하면 난리남



식세기를 사용하면서 텀블러도
기존의 스타벅스 텀블러에서
식세기 사용 가능한 스탠리 텀블러로
갈아탔다. (스타벅스는 코팅 벗겨짐 -_-)


스탠리 텀블러 식세기 사용가능하다.



지금까지 스탠리 텀블러 식세기에
돌렸지만 겉면 까짐이나 변질 없었다.

혹시나 식세기 사용 가능 텀블러
찾는다면 스탠리 텀블러를 추천한다.




집에 손님 놀러 온 날, 식세기가 있어서
부담 없이 접시를 막 쓰고 있다.

오목한 국그릇 이런 것보다는 편평한
접시가 식세기에 더 많이 들어가니,
손님 왔을 때는 접시 위주로 사용하기.

(그래서 외국에서 먼저 식세기가
보편화되어 있나 보다.)


수저는 요렇게 착착착 수납한다.



참고로 우리 집은 초벌 세척으로
밥풀이나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고
식세기에 넣어 사용하는데,

가벼운 초벌 세척을 하고 사용하면,
필터 청소를 자주 안 해줘도 깨끗하다.
(쓰다 보면 필터 청소 잘 안 하게 됨)

반대로 처음 식세기 사용하고
당황스러웠던 점도 있었다.

바로 특유의 물 비린내가 난다는 점이다.

생각 없이 계란찜 해먹은 뚝배기를
식세기로 세척했는데…
물 비린내가 꽤 많이 나서 당황했다.


자연퐁이랑 프로쉬 세정제 두가지를 번갈아 사용 중



세제가 문제인가 싶어서
다른 식세기 전용 세정제를 썼는데도
그 특유의 물 비린내가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한 며칠을 물 비린내로
방황하다가 계란 요리 찌꺼기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물 비린내로 데인 이후로는 계란
찌꺼기는 따로 꼼꼼하게 헹궈내고
식세기에 넣으니까 비린내가 안 난다.

계란 찌꺼기나 우유 같은 건
비린내를 발생시킬 수도 있으니
해당 식기류는 초벌 세척을 꼼꼼히 하시길…


세제 투입구, 린스 투입구는 사실상 무의미



물 비린내 말고 또 당황스러운 점은
2시간 가까이 되는 세척 시간이다.

손으로 후딱후딱 헹구면 1시간도
안 걸릴 일이 식세기에 들어가면
2시간은 있어야 세척 완료된다는 점.

기본 세척 모드가 아니라,
고온 건조/세척, 스팀 모드, 안심 세척
모드까지 발동하면 3시간은 그냥이다.


안심세척, 섬세모드로 돌리면 시간이 오래 걸림



개인적인 경험에 2시간도 돌려보고
3시간도 돌려봤는데…

사실 결과의 차이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스팀 돌렸을 때의 차이를 모르겠다.)

고온 건조/세척 모드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암튼 결론은 같은 동네 친한 언니도
식기세척기 사면서 육아와 살림으로
쌓여있던 화가 줄었다고 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무한 반복 집안일로 화가 쌓여 있는 분
이라면 무조건 식기세척기 추천한다.


-p.s-
왔다가신거 맞죠? 열심히 쓴 글이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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