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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이발기로 남편 머리 이발하기

 

 

손재주 좋은 동생 은딘이는

결혼 전엔 내 머리를 직접 잘라주는

나의 전담 미용사로 활약하다~ ++

 

지금은 동생 남친 '찍찍이'와 아빠의

머리를 도맡아 잘라주고 있는데~

(쥐색 옷 자주 입어서, 찍찍이라고 부름~)

 

어느 날, 이발을 미루고 미루던

우리 신랑의 덥수룩한 머리를 보더니~

 

"언니도 형부 머리 직접 이발해봐~"

라고 이야기하더군요. ++

 

제가 미술 전교 꼴등 출신의

똥손임을 잘 알고 있는 남편은...

순간~ 눈빛이 엄청 흔들렸어요. -_-;;


바리깡이랑 가위만 있으면, 셀프

이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 미용실 가서 이발 하는데,

18,000~20,000원 비용 드는데~

 

계산해보면, 신랑이 한 달에 한 번

이발하니까 1년에 약 24만원을

아낄 수 있겠더라고요. ++

(20,000X 12개월 = 240,000)

 

 

물론 똥손인 제가 집도(?)하기에,

머리에 땜방 or 피를 볼 수도 있지만...

(스타일이라는 것을 포기해야 함...;;)

 

그리고 잘린 머리카락을 직접 치워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내해야 하지만...

 

1년에 24만원이면, 30년이면 72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요~!!

 

셀프 이발로 절약되는 MONEY 금액에

~해서... 그 길로 당장 바리깡을

사러 동탄 홈플러스로 달려갔습니다.

 

신랑 곰돌이는 동공지진과 함께 불안증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현실을... ;;

애써 외면하며 순순히 따라 오더라고요.

 

 

모든 걸 체념한 우리 신랑

 

 

BUT... 홈플러스에 갔는데, 애완견

미용전용 바리깡만 팔고 있었어요.

 

저는 쿨하게 "그거라도 주세요~"

얘기하고, 정말 사려고 했는데~~

 

신랑이 격하게 반대하더라고요.

(자기는 애완견이 아니라나 뭐라나~)

 

아쉽게 돌아가려던 찰나~ 전자제품

판매 코너 구석에, 딱 하나 남은!!

유닉스 이발기를 발견했어요.

 

 

▲ 유닉스 이발기 UNT-8700

 

 

UNIX HAIR CLIPPER

 

 

가격은 29,000원에 구입했고,

전기&충전 겸용 이발기에요.

 

강철보다 강도가 2배 높은

티타늄 코팅으로 우수한 절삭력을

자랑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부속품 구성 및 제품 사양

 

 

박스 뒷면에는 부속품 구성내용 및

제품 사양에 대해 적혀 있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규격>

 

제품명 : 전기 이발기

모델명 : UNT-8700

정격전원 : a.c 220V, 60Hz

기능 : 전기식, 충전식 겸용

소비전력 : 5w

배터리 : d.c 4.8v, 600mAh

 

 

<제품 특징>

 

- 특수 합금날 + 티타늄 코팅(고정날/밑날)

- 절삭력, 절삭미, 절삭감이
우수한 세라믹날 적용

- 밧데리 600mAh 4개 적용으로
5시간 충전, 50분 사용

- 전기식, 충전식 겸용

- 커트길이 4가지 종류
악세사리(덧날) 내장

-충전 시 표시등(적색)

-슬라이드식 스위치(ON/OFF)

 

 

내부 구성품이 보인다.

 

 

박스를 개봉하면 내부 구성품이 보이는데

본품, 빗살캡(3,6,9,12mm), 아답터,

오일, 브러쉬가 들어 있습니다.

 

 

슬라이드식 스위치(ON/OFF)

 

 

특수합금날의 충전식 이발기

 

 

특수 합금날에 티타늄 코팅으로

우수한 절삭력을 보인다고 하는데,

 

막상 써보니까~ 동생 평으로는

생각보다 잘 잘려나가는 것 같진

않다고 하더라고요. -_-;;;

 

오빠 머리카락이 곱슬에

굵어서 그런 건가??!! -_-;;

(그냥 기분 탓인가??!! ++)

 

 

유닉스 이발기 사용 설명서

 

 

각부의 명칭과 사용방법

 

 

덧날 사용방법, 날 청소방법

 

 

본격적인 이발에 앞서, 바리깡 제품

설명서에 적힌 사용방법을 숙지했습니다.

 

"오호~ 나같은 초보를 위해 빗살캡이

4가지나 구비되어 있군~~ ++"

 

빗살캡을 끼우면, 컷트길이를

편하게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어

 

우리 신랑 빡빡이로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겠네요. (흐흐흐~ ++)

 

 

6mm 빗살캡 끼우고 이발 시작~!!

 

 

남편 이발 작업에 필요한~ 바리깡,

미용가위, 숱 가위, 고정용 헤어핀, 머리빗을

챙기고 본격적인 이발을 시작했습니다.

(머리 망치면~ 최고급 가발 사줄게~ )

 

원래는 미용가운도 입혀야 되는데, 없는

관계로~ 상의 탈의하고 화장실에서 잘랐어요.

 

가장 먼저 영역을 나눠, 남겨 둘 머리를

헤어핀으로 찝어 놓고, 나머지를

바리깡 6mm 덧날 끼고 쭉 밀어줬습니다.

 

이발은 처음이라, 겁먹고 쭈뼛대고 있으니까

군대에서 일명 깍새로 활약했던 신랑이...


"바리깡은 이렇게 사용하는거다~“

 

시범 보이다가, 본인이 땜방을 만들었어요.

(본인이 저지른 실수라 화는 못 냄 ㅋㅋㅋ)



 

귀 부분에 자란 지저분한 머리카락은

가위로 깔끔하게 다듬어 주고~

 

윗머리는 길지 않아서,

숱 가위로 숱만 쳐내고 마무리~!!

 

 

이발 후 지저분해진 바리깡

 

 

청소에 필요한 부속품들

 

 

무사지 이발을 끝내고~ 제대로 청소하지

않을 경우, 날 사이에 모발이 뭉쳐 절삭력

저하의 중대한 원인이 된다는 소리에

바리깡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

 

 

이발기의 날을 분리해서~

 

 

브러쉬로 잔여물을 제거하자.

 

 

마지막으로 오일 2방울~!!

 

 

날을 분리해서, 브러쉬로

모발 잔여물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날과 날 사이에

오일 2-3방울 떨어뜨리면 끝~!!

 

머리 감고 말려서, 최종 완성된

머리를 봤는데... 아쉬운 부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내가 미안... -_-;;)

 



다음 번 엔, 좀 더 연습해서

멋진 투블럭 댄디 컷을 완성시키겠다고

나름의 비전을 제시하며... 그를 달랬어요... ;;


그래도 다행인 건, 덥수룩한 머리보단

지금이 훨씬 괜찮았다는 겁니다. +ㅁ+


그리고, 신랑은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면,

전문가가 해주는 대로 조용히 있는 편인데


"이 부분, 숱 좀 더 쳐줘~" 

"앞머리 기르는 게, 괜찮을 것 같아"

  

와이프가 잘라주니까, 편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머리 스타일을 얘기하고 디테일하게

요구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내가 자르니까 걱정돼서 잔소리한건가...-_-;;)



 

암튼, 유튜브에 남편 머리 이발하기,

남자 아이 이발, 투블럭 이발방법 등으로

검색하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동영상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셔서~

이발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투정 없이 와이프가 주는 대로

옷 입고, 순순히... 본인 머리 맡긴 우리

신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싸랑해~!!)

 

오늘의 포스팅 마칠게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bye bye~~!!

 

- P.S -

왔다 가신 거 맞죠? 열심히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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