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야간 데이트]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후기
▲ 낮과 또 다른 화려한 모습의 광화문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경복궁
야간개장 다녀 왔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야간 개장 첫날인 9월 24일(토)에 다녀왔는데,
이 놈의 귀차니즘 도져서~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ㅠ
(포스팅 해야 할 것들 쌓여있는데... 귀찮아...-_-;;;)
선선한 가을밤~ 고즈넉한 분위기의 경복궁에서
즐기는 야간산책은 경복궁 야간개장 특별관람
시즌에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데이트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
치솟는 인기 때문에 야간개장 티켓 예매는
"하늘에 별따기"라 불릴 만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제가 또 해냈습니다.
(자화자찬~~ 후후훗~~ +ㅁ+)
듣고 싶은 강의로 21학점 채우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수강신청 전쟁에 임했던 대학 시절처럼~
예매 시작 30분 전부터 컴퓨터는 물론 핸드폰까지
인터파크&옥션 모두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10초 전... 9, 8, 7, 6, 5, 4, 3, 2, 1 땡 하는 순간~!!
빛의 속도로 바로 클릭해서 들어간 다음~
미리 생각해놓은, 1순위 예약 날짜를 체크하고
(1순위 매진이면, 2순위로 넘어갈 수 있게 세팅해둠~)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이런 거 말고~~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를 후딱 끝내주는 것이
발빠른 티켓 예매의 포인트입니다.
(인터파크에는 무통장입금이 없었던 걸로 기억함)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했기 때문에~
신랑's 베프 부부와 쌍쌍데이트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주변으로 전통공연이 진행되었다.
경복궁 야간개장 첫날이라 그런지~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전통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한복’을 주제로 한 축제 행사
다양한 전통공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의복
'한복'을 주제로 한복 축제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 한복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경복궁에 가까워질수록 수많은 인파들이 보였습니다.
한복 착용자들에 한해서, 무료 입장이 가능해서인지,
한복 차림의 젊은 친구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고궁을 야간 관람하러 온 외국인들도~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신기해하는 눈치였습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우리 전통의상에 자랑스러웠음~)
흰색~ 노랑색~ 파랑색~보라색~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낮과 다른 화려한 모습을 선보이는 광화문입니다.
▲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광화문의 모습
곰돌이's 베프 부부를 기다리면서~
바라 본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전통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광화문과 현대적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복궁 야간관람 전, 여유가 있다면
고궁박물관 야간관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경복궁보다 훨씬~ 한적하니~ 조용해서 좋았고,
몰랐던 왕실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경복궁 야간특별관람은 저녁 7시부터
입장이 시작되고,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 저 멀리 보이는 경복궁 매표소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한 티켓은,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이는 티켓 발권소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 티켓 수령을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중
티켓 예매 성공한 다른 사람들과 줄서서 기다리는 중,
선착순 현장 예매하는 줄에서 고성이 오고갔습니다.
아무래도 고령자&외국인에게만 선착순으로 발급하는
현장티켓 받지 못 한 어르신이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셨어도 보는 눈이 많은데~ 어른이면
어른답게 체통을 지키셨으면 좋겠어요. 어르신~ ㅠ)
▲ 힘들게 예매한,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티켓
예매 전쟁에서 승리하여, 힘들게 얻은 티켓 4장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복입고 공짜로 들어오는
수많은 커플을 보면서 느끼는 허무함은 뭘까요?? ㅠ
(아까는 한복입은 젊은이들 자랑스럽다 하더니 -_-;;)
음... 제가 느꼈던 허무함은~~
경복궁 야간개장이 티켓팅에 성공한 소수만
누릴 수 있는 스페셜한~ 체험이라고 기대했지만...
한복 프리패스 덕분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내 자신을
보면서 느낀 실망감이라 해석될 수 있겠네요~
(전 괜찮아요~~ 하하.. 하하하;; ㅜ)
▲ 흥례문으로 입장하는 관람객들
기다렸던 신랑‘s 베프 오빠 부부도 도착하고~
선선한 가을밤을 배경으로 경복궁 구경하러 Go~!
(와우~~ 얼마나 멋질지 기대되요~~+ㅁ+)
▲ 야간관람에만 구경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건, 경복궁
금천 바닥에 꾸며진 미디어 아트였습니다.
‘몽유 꿈길을 걷다’를 주제로 12지신과 같은
영물들이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합니다.
▲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의 모습
신하들과 조하를 받거나, 공식 행사를 치르는 곳인~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 근정전 야경입니다.
보이시나요??! 근정전 월대 위에
사진 찍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사람들이 넘쳐나서~ 정신없었음 -_-;;)
경복궁 야경보다 사람 구경하기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근정전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사람들로 넘쳐남;;)
물론 사전 예약제를 통하여 일일 2,800명으로
관람입장을 제한했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복 입은 사람들은 사전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 생각에 4,000명은 넘게 온 것 같습니다.
▲ 근정전 내부의 어좌
근정전 내부를 구경하고 인증샷 몇 장 남기고~
사정전, 만춘전 등 편전 구역을 구경했습니다.
편전은 왕이 평소에 정사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곳이며,
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거시험을 치룬 곳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람들도 붐비고 주변도
어둡다보니~ 해설 안내판을 읽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자녀들과 가는 경우면 미리 공부해두고 가시길...)
▲ 야간 특별공연이 열리는 경회루
▲ 경회루에서 열리는 야간특별공연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열었던,
경회루에서 야간 특별공연이 열렸습니다.
색색이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세종대왕의 꿈’이라는
주제에 맞춰, 기품 있는 전통무용을 선보였습니다.
▲ 경복궁 특별야간공연 관람의 현실...
공연 음악이나 무용은, 충분히 훌륭하고 좋았으나...
문제는 붐비는 인파 덕분에... 관람이 어려웠습니다.
(키 작은 것도 서러운데... 공연은 그냥 패스함~ -_-;;)
▲ 아름다운 경복궁의 밤
▲ 공연 관람보다 연못 야경 사진을 찍었다.
야간공연 관람대신 연못 야경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랑 곰돌이는 여기가 제일 멋있었다고 함;;)
저는 조용하고 한적한 야간산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한적한 야간산책을 위해 교태전으로 넘어갔습니다.
▲ 교태전 후원에 조성된 아미산
궁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왕비를 위해
인공으로 조성한 아미산을 보고 싶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산의
이름을 빌어 아미산이라 칭했다고 하는데요~
아미산을 보면서~ 저에게도 언젠간~ 예쁘고
건강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해봅니다.
▲ 건물 지붕 추녀마루 위에 올려진 ‘어처구니’
건물 지붕 추녀마루 위에 올려진 ‘어처구니’입니다.
동물 형상을 하고 있는 ‘어처구니’는 하늘에
떠도는 잡귀를 물리쳐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어처구니 없다고 하는 것도 건물을
다 짓고나서, 정작 어처구니를 깜박했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 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낮과 다른 분위기의 경복궁의 모습
달빛과 조명에 어우러진 경복궁의 밤은
평상시 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 조명이 있는 곳엔 사진 찍는 사람들이 꼭 있었다.
어딜 가나~ 조명 있는 곳엔, SNS에 올릴
인증샷 찍기 바쁜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조명에 달려드는 나방처럼~ 딱 달라붙어있었음;;)
야간관람이 허용된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경회루권역을 모두 훑어보고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서촌 마을로 향했습니다.
▲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서촌의 상점거리
서촌은 골목마다 오래된 상점과 새로 생겨난 카페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색적인 곳이었습니다.
배가 고픈 관계로 맛 집을 찾기보단, 눈에 보이는
돈가스 집으로 바로 들어가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우리가 먹은 곳은 서촌길 돈가스였는데 맛은 So So~)
# 경복궁 야간 관람 총평
경복궁 야간개장 특별 관람을 마치고, 내린 총평은...
음...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ㅜㅡㅠ
먼저 좋았던 점을 말씀 드리자면, 한복 착용 프리패스
제도 등 전통한복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으로~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져~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경복궁 관람뿐만 아니라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을 주제로~ 미디어 아트 연출 및 야간 특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있어 좋았습니다.
But... 관람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할지~ 정신 없었음ㅠ)
관람 인원에 제한을 두었던 특별 야간개장이었는데,
한복 프리패스 제도 때문인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야간개장 첫날이라서 사람들이 몰렸나??!! -_-;;)
사람들로 붐비는데 주변도 어둡다보니, 아이들과
같이 가는 분들은 손 꼭 잡고 다니셔야 합니다.
사전에 관람객들 동선을 고려하여~ 스토리가 있는
야간 관람을 기대했는데, 관람허용구역 내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요원들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_-;;)
현장에서 조명에 비친 안내판에 의지해 왕실문화와
건축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만약 경복궁 야간개장 행사 기획자라면~
각 섹션별 안전요원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문화해설사를 배치하여, 각자 담당한 구역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해설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것 같아요.
경회루 담당 해설사는 경회루와 관련된 썰을 풀고,
교태전 담당자는 궁의 여인들과 관련한 썰을 풀고~
(이렇게 되면 해설사분들 야근 확정인건가 -_-;;)
해설 프로그램 들으면서 관람했을 때, 훨씬
만족도가 높아서~ 그냥 해본 말이에요 -_-;;
저는 개인적으로~ 경복궁보다는 사람이 덜
붐비는 창경궁 야간관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관련 글 보러가기 (클릭)
물론 경복궁도 건축물 많고 볼거리가 다양해서
괜찮은 야간 데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야간개장 첫날은 웬만하면 피하시고~ -_-;;)
이번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야간 데이트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Bye Bye~♥
- P.S -
왔다 가신 거 맞죠?? 경복궁 야간개장 가실 거죠??
제 포스팅에 응원이 되는, 하트 꾸욱~ 눌러주세요^^
'국내 여행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서 단양 가는 버스 시간표 (0) | 2017.01.25 |
---|---|
영흥도 예쁜 카페_ '빠세 꼼뽀제'에서 커피 한잔 (0) | 2016.12.08 |
[제부도/대부도/영흥도] 1박2일 펜션 여행 (0) | 2016.12.08 |
[야간 데이트] 창경궁 야간개장 관람후기 (1) | 2016.11.24 |
남이섬과 호텔 '정관루' 1박2일 데이트 (4) | 2016.09.12 |
- Total
- Today
- Yesterday
- 블로그
- 화장품
- 블로그 초대장
- 퀸스맨
- 동탄제일병원
- 초대장
- 모리셔스 신혼여행
- 티스토리
- 뷰티
- 모리셔스 허니문
- 푼돈 모으기
- 싱가포르
-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 코스트코
- 오블완
- 티스토리챌린지
- 티스토리 초대장
- 푼돈모으기
- 메이크업
- 동탄
- 초대장 배포
- 다이소
- 바닐라코
- 파우더룸
- 미샤
- 퀸스맨 미션
- 모리셔스
- 모리셔스 익스커션
- 티스토리초대장
- 대만 여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