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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Story

[야간 데이트]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후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6. 11. 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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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데이트]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후기 



▲ 낮과 또 다른 화려한 모습의 광화문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경복궁

야간개장 다녀 왔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야간 개장 첫날인 9월 24일(토)에 다녀왔는데,

이 놈의 귀차니즘 도져서~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ㅠ

(포스팅 해야 할 것들 쌓여있는데... 귀찮아...-_-;;;)


선선한 가을밤~ 고즈넉한 분위기의 경복궁에서

즐기는 야간산책은 경복궁 야간개장 특별관람

시즌에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데이트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



치솟는 인기 때문에 야간개장 티켓 예매는

"하늘에 별따기"라 불릴 만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제가 또 해냈습니다.

(자화자찬~~ 후후훗~~ +ㅁ+)


듣고 싶은 강의로 21학점 채우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수강신청 전쟁에 임했던 대학 시절처럼~


예매 시작 30분 전부터 컴퓨터는 물론 핸드폰까지

인터파크&옥션 모두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10초 전... 9, 8, 7, 6, 5, 4, 3, 2, 1 땡 하는 순간~!!


빛의 속도로 바로 클릭해서 들어간 다음~

미리 생각해놓은, 1순위 예약 날짜를 체크하고

(1순위 매진이면, 2순위로 넘어갈 수 있게 세팅해둠~)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이런 거 말고~~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를 후딱 끝내주는 것

발빠른 티켓 예매의 포인트입니다.

(인터파크에는 무통장입금이 없었던 걸로 기억함)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했기 때문에~

신랑's 베프 부부와 쌍쌍데이트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주변으로 전통공연이 진행되었다.



경복궁 야간개장 첫날이라 그런지~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전통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한복’을 주제로 한 축제 행사



다양한 전통공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의복

'한복'을 주제로 한복 축제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 한복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경복궁에 가까워질수록 수많은 인파들이 보였습니다.

한복 착용자들에 한해서, 무료 입장이 가능해서인지,

한복 차림의 젊은 친구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고궁을 야간 관람하러 온 외국인들도~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신기해하는 눈치였습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우리 전통의상에 자랑스러웠음~)





흰색~ 노랑색~ 파랑색~보라색~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낮과 다른 화려한 모습을 선보이는 광화문입니다.



▲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광화문의 모습



곰돌이's 베프 부부를 기다리면서~

바라 본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전통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광화문과 현대적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복궁 야간관람 전, 여유가 있다면

고궁박물관 야간관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경복궁보다 훨씬~ 한적하니~ 조용해서 좋았고,

몰랐던 왕실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경복궁 야간특별관람은 저녁 7시부터

입장이 시작되고,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 저 멀리 보이는 경복궁 매표소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한 티켓은,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이는 티켓 발권소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 티켓 수령을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중



티켓 예매 성공한 다른 사람들과 줄서서 기다리는 중,

선착순 현장 예매하는 줄에서 고성이 오고갔습니다.


아무래도 고령자&외국인에게만 선착순으로 발급하는

현장티켓 받지 못 한 어르신이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셨어도 보는 눈이 많은데~ 어른이면

어른답게 체통을 지키셨으면 좋겠어요. 어르신~ ㅠ)



▲ 힘들게 예매한,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티켓



예매 전쟁에서 승리하여, 힘들게 얻은 티켓 4장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복입고 공짜로 들어오는

수많은 커플을 보면서 느끼는 허무함은 뭘까요?? ㅠ

(아까는 한복입은 젊은이들 자랑스럽다 하더니 -_-;;)


음... 제가 느꼈던 허무함은~~

경복궁 야간개장이 티켓팅에 성공한 소수만

누릴 수 있는 스페셜한~ 체험이라고 기대했지만...


한복 프리패스 덕분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내 자신을

보면서 느낀 실망감이라 해석될 수 있겠네요~

(전 괜찮아요~~ 하하.. 하하하;; ㅜ)



▲ 흥례문으로 입장하는 관람객들



기다렸던 신랑‘s 베프 오빠 부부도 도착하고~

선선한 가을밤을 배경으로 경복궁 구경하러 Go~!

(와우~~ 얼마나 멋질지 기대되요~~+ㅁ+)



▲ 야간관람에만 구경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건, 경복궁

금천 바닥에 꾸며진 미디어 아트였습니다.


‘몽유 꿈길을 걷다’를 주제로 12지신과 같은

영물들이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합니다.



▲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의 모습



신하들과 조하를 받거나, 공식 행사를 치르는 곳인~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 근정전 야경입니다.


보이시나요??! 근정전 월대 위에

사진 찍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사람들이 넘쳐나서~ 정신없었음 -_-;;)


경복궁 야경보다 사람 구경하기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근정전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사람들로 넘쳐남;;)


물론 사전 예약제를 통하여 일일 2,800명으로

관람입장을 제한했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복 입은 사람들은 사전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 생각에 4,000명은 넘게 온 것 같습니다.



▲ 근정전 내부의 어좌



근정전 내부를 구경하고 인증샷 몇 장 남기고~

 사정전, 만춘전 등 편전 구역을 구경했습니다.


편전은 왕이 평소에 정사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곳이며,

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거시험을 치룬 곳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람들도 붐비고 주변도

어둡다보니~ 해설 안내판을 읽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자녀들과 가는 경우면 미리 공부해두고 가시길...)



▲ 야간 특별공연이 열리는 경회루



▲ 경회루에서 열리는 야간특별공연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열었던,

경회루에서 야간 특별공연이 열렸습니다.


색색이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세종대왕의 꿈’이라는

주제에 맞춰, 기품 있는 전통무용을 선보였습니다.



▲ 경복궁 특별야간공연 관람의 현실...



공연 음악이나 무용은, 충분히 훌륭하고 좋았으나...

문제는 붐비는 인파 덕분에... 관람이 어려웠습니다.

(키 작은 것도 서러운데... 공연은 그냥 패스함~ -_-;;)



▲ 아름다운 경복궁의 밤



▲ 공연 관람보다 연못 야경 사진을 찍었다.



야간공연 관람대신 연못 야경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랑 곰돌이는 여기가 제일 멋있었다고 함;;)


저는 조용하고 한적한 야간산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한적한 야간산책을 위해 교태전으로 넘어갔습니다.



▲ 교태전 후원에 조성된 아미산



궁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왕비를 위해

인공으로 조성한 아미산을 보고 싶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산의

이름을 빌어 아미산이라 칭했다고 하는데요~


아미산을 보면서~ 저에게도 언젠간~ 예쁘고

건강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해봅니다.



▲ 건물 지붕 추녀마루 위에 올려진 ‘어처구니’



건물 지붕 추녀마루 위에 올려진 ‘어처구니’입니다.

동물 형상을 하고 있는 ‘어처구니’는 하늘에

떠도는 잡귀를 물리쳐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어처구니 없다고 하는 것도 건물을

다 짓고나서, 정작 어처구니를 깜박했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 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낮과 다른 분위기의 경복궁의 모습



달빛과 조명에 어우러진 경복궁의 밤은

평상시 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 조명이 있는 곳엔 사진 찍는 사람들이 꼭 있었다.



어딜 가나~ 조명 있는 곳엔, SNS에 올릴

인증샷 찍기 바쁜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조명에 달려드는 나방처럼~ 딱 달라붙어있었음;;)



야간관람이 허용된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경회루권역을 모두 훑어보고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서촌 마을로 향했습니다.



▲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서촌의 상점거리



서촌은 골목마다 오래된 상점과 새로 생겨난 카페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색적인 곳이었습니다.


배가 고픈 관계로 맛 집을 찾기보단, 눈에 보이는

돈가스 집으로 바로 들어가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우리가 먹은 곳은 서촌길 돈가스였는데 맛은 So So~)









# 경복궁 야간 관람 총평



경복궁 야간개장 특별 관람을 마치고, 내린 총평은...

음...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ㅜㅡㅠ


먼저 좋았던 점을 말씀 드리자면, 한복 착용 프리패스

제도 등 전통한복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으로~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져~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경복궁 관람뿐만 아니라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을 주제로~ 미디어 아트 연출 및 야간 특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있어 좋았습니다.


But... 관람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할지~ 정신 없었음ㅠ)


관람 인원에 제한을 두었던 특별 야간개장이었는데,

한복 프리패스 제도 때문인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야간개장 첫날이라서 사람들이 몰렸나??!! -_-;;)


사람들로 붐비는데 주변도 어둡다보니, 아이들과

같이 가는 분들은 손 꼭 잡고 다니셔야 합니다.


사전에 관람객들 동선을 고려하여~ 스토리가 있는

야간 관람을 기대했는데, 관람허용구역 내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요원들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_-;;)


현장에서 조명에 비친 안내판에 의지해 왕실문화와

건축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만약 경복궁 야간개장 행사 기획자라면~

각 섹션별 안전요원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문화해설사를 배치하여, 각자 담당한 구역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해설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것 같아요.


경회루 담당 해설사는 경회루와 관련된 썰을 풀고,

교태전 담당자는 궁의 여인들과 관련한 썰을 풀고~

(이렇게 되면 해설사분들 야근 확정인건가 -_-;;)


해설 프로그램 들으면서 관람했을 때, 훨씬

만족도가 높아서~ 그냥 해본 말이에요 -_-;;


저는 개인적으로~ 경복궁보다는 사람이 덜

붐비는 창경궁 야간관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관련 글 보러가기 (클릭)



물론 경복궁도 건축물 많고 볼거리가 다양해서

괜찮은 야간 데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야간개장 첫날은 웬만하면 피하시고~ -_-;;)


이번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야간 데이트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Bye Bye~♥




- P.S -

왔다 가신 거 맞죠?? 경복궁 야간개장 가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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