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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Story

군산 게스트하우스 ‘다호’ 솔직한 숙박후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9. 5. 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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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18일 토요일 군산에서 친척동생

결혼식이 있고, 전날인 금요일에는 신랑

곰돌이의 지방 출장 스케줄이 잡혔는데~

 

나는 집에서 살림하는 척하는 백수이기에..

신랑 지방출장 따라갔다가, 군산으로

넘어가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음 날 결혼식

참여하기로 급 결정했습니다. ++

 

계획에도 없던 군산 12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시급한건 숙박 구하기~!!

 

 

군산 여행마을에 있는 적산가옥(여미랑)

 

 

찾아보니까 군산은 옛 일제침략의

흔적으로 일본 건축양식의 적산가옥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더라고요.

(군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숙박~!!)

 

 

깔끔하고 개별 화장실이 있는 다호

 

 

폭풍 검색으로 최종 숙박 후보에 오른 곳이

여미랑, 다호, 소설여행 3곳이었는데...

 

소설여행은 이미 모든 방이 예약완료...

여미랑은 정원이 아기자기 예뻤지만,

 

객실 내부 화장실이... 조금 올드하고

휑한 느낌적인 느낌때문에 탈락... -_-;;

 

다호는 개별 화장실이 딸린 방으로

숙박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일단 화장실이 현대식으로 깔끔하고

위치가 나이스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로 예약하고 8만원 결제~~)

 

 

완전 근처에 유명 빵집 이성당이 있다.

 

 

위치가 유명 빵집 이성당과 아주 가깝고,

근대역사전시관들과 골목 상점가 중간

어딘가에 위치한 것 같아요.

 

이성당 근처라 주변에 사람도 많고

으슥하지 않아서 여자끼리 오기에 딱임

 

주차도 공용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골목길 갓길에 세울 필요도 없었고요.

 

 


다만 저희가 금요일 오후 4시즈음

도착해서 주차하려고 했는데...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었으니 참고하세요.

(아무래도 이성당 방문객 차량이 많은 듯)

 

이디야를 지나 숙소에 들어오면, 시공간

초월하여 일본 여행 온 듯한 기분이었어요.

(유휴인 료칸에 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진짜 근대여행을 떠난 느낌이 든다.

 

 

미닫이 문을 열고, 바로 옆에 자리한 큰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두고 2층으로 올라가

예약한 202호 셀프(?) 체크인했습니다.

 

입실 전,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주차부터 먹거리 볼거리까지 상세하게

적혀있으니, 여행준비 부실하게 했어도

12일은 충분히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물론 저희는 군산에 사는 지인한테 맛집을

추천받아서, 안내 문자에 있는 식당은

한 군데도 안 가봤지만요... 하항 -_-;;;

(다음 날, 잔치집 가니까~ 가볍게 먹음)

 

 

냉장고는 없지만 티비와 냉난방은 만족

 

 

참고로 1층은 객실 안에 냉장고가 있는 것

같은데 2층은 별도의 냉장고가 없어요.

(탕비실 냉장고에 이름써서 넣어놔야함)

 

간식이랑 맥주 사왔는데... 공용냉장고에

넣어두면 누가 훔쳐 먹을까봐 ㅋㅋㅋ

그냥 방에 들고 갔어요. (쪼잔 -_-;;)

 

 

절대정숙이 강려크하게 적혀있다.

 

 

티비 보면서 맥주 한캔 때리는 중...

 

 

진하게 적힌, 절대정숙 문구에 쓸데없이

과다하게 압박을 느끼며... 티비 볼륨을

낮추고 맥주 홀짝홀짝 마셨습니당... -_-;;

 

침대없이 이불깔고 자는데, 냉난방이

잘되어있어, 춥거나 덥지 않았어요.

(흰색 이불도 깔끔해서 괜찮았음 ㅋㅋ)

 

 

일주일내내 바빴던 신랑은 넉다운~

 

 

샤워할 때 물도 아주 따뜻해서,

여독을 개운하게 씻어낼 수 있었고요.

 

 

개운하고 샤워하고 잠들 준비 중...

 

 

다만... 여기 숙소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방음이 정말 안 된다는 점이에요.

 

막 잠들기 시작하는 밤12...

사람들 떠드는 소리는 거의 안 들리는데

 

화장실이랑 방문 열고 닫는

드르륵~~ 소리가 아주 거슬리더라고요.

 

바닥에 누워 잠드는지라

미닫이 문 열리고 닫기는 소리는

생각보다 선명하게 들립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자다가 깰 수 있음;;)

 

 

미닫이 문.. 열고 닫는 소리가 들린다.

 

 

다음 날 조식으로 탕비실에서 구운 식빵에

잼 바른 토스트랑 캔 음료를 먹었어요.

(나와서 이성당 야채빵 또 먹었지만ㅋㅋ)

 

신랑 곰돌이는 숙박료 3인 기준 8만원은

주변 모텔보다 조금 비싼 편이긴 했지만~

 

다음번에 또 군산 여행을 온다면,

여기에서 다시 묵고 싶다고 하네요.

(, 귀마개 챙겨서 올 거라고...ㅋㅋ)

 

2-3만원을 더주더라도 적산가옥에서

하룻밤 자면, 1930년대 그 때 당시의

군산에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때문에

 

군산 여행이 처음이라면,

적산가옥 게스트하우스 추천 드려요.

(적산가옥의 뜻은 적이 남기고 간 가옥)

 

 

방음 안 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국내에서 이렇게 이색적인 여행 명소와

숙소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전주 한옥마을은 현대식으로

고친 경복궁으로 비유한다면, 군산 근대

거리는 뭔가 날 것(?) 그대로의 건축물을

잘 정돈한 창경궁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암튼 제 솔직 숙박후기 참고하셔서,

본인 성향에 맞는 여행 숙박 잘 구하시길

바래요ㅋㅋ 그럼 다음에 만나요~!! ~



- P.S -

왔다 가신 거 맞죠? 열심히 작성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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