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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로 살고 있는 지금 아파트 들어오는 날,

저희 부부가 살짝 당황한 부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안방 벽... 도배 상태였습니다. -_-;;

 

 

안방 벽 상태가 좋지 않다.

 

 

전에 살던 세입자 자녀분의 미술실력을

알 수 있었던, 낙서투성이 벽을...

계약하고 이사 오는 날 확인한 것입니다.

 

전세 계약 전에 알았더라면, 집 주인에게

전에 살던 세입자한테 원상복구 요청해서라도

도배 다시 해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부엌도 도배가 필요할 것 같다.

 

 

저희가 월세 세입자라면 당당하게

안방, 부엌 도배를 요청했을 텐데,

 

계약 전, 제대로 확인 못한 저희 잘못도

있으니~ 차선책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돈이 많았다면, 도배 업체에 전문가

불러서 제대로 싹 도배했겠지만...

 

계약 만료 2년 후에도 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큰 돈 들이기가 그렇더라고요. -_-;;;

 

그래서 내린 결론은 셀프 도배였습니다.

(신랑은 내가 똥손이라고 반대함... -_-;;)

 

찾아봤더니, 난생처음 도배하는

초보도 혼자서 시공할 수 있다는

조각벽지가 있더라고요. ++

 

 

혼자서 셀프도배 가능한 풀바른 조각벽지

 

 

이미 풀까지 발려린 상태이기 때문에, 벽지만

있으면 다른 붓이나 부자재도 필요 없었습니다.

 

 

시험 삼아 하나 떼 봤는데 잘 떨어짐.

 

 

기존 벽지 뜯어 낼 필요 없이, 그 위에 덧바르면

되고 나중에 집주인이 원상복구 요청하면

훼손 없이 쉽게 떼어 낼 수도 있더라고요.

 

 


게다가 이게 웬 운명??!!

때마침 집 근처 코스트코에서 '물에 빠진

조각 벽지'를 행사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가격에서 20% 였던가?! 25%였던가??

할인 들어가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장당 1,000

안 되는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ㅋㅋㅋ

 

저희는 벽 한 면 도배하는데 30장 넘게

들었으니, 1면 당 3~4만원 들어간 셈이네요.

(가격이 더 착해졌으면 좋겠다... -_-;;)

 

 

붙이는 시작지점을 잘 잡아야 한다.

 

 

조각 벽지 1장 크기는 53cm X 34cm인데,

본격적인 도배 전에, 벽 사이즈를 재셔야 해요.

 

먼저 셀프도배 해본 경험 상, 위에 그림처럼

&아래는 띄워놓고, 수평 맞춰가며

붙이는 게 깔끔하게 완성되더라고요.

 

 

TV 거실장 뒤 아트 월, 도배 성공~



TV 뒤 아트 월을 조각벽지로 다시 꾸몄는데,

조각벽지 붙인티 전혀 안 나게 도배 성공~!!

(사실 이건 신랑이 붙인 결과물이에요. -_-;;)

 

 

빈틈없이 정확하게 잘 붙였다.



그 다음 주방 조리대를 조각벽지로 꾸몄어요.

(이건 내가 혼자서 조각벽지 붙인 거~~!!)

 

 

주방 조리대 벽에도 사용 가능하다.

 

 

혼자서 작업 중인 도배 현장

 

 

주방 조리대 변신완료~!!

 

 

도배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벽지를 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냅니다.

 

그러면 벽지에 풀이 금방 올라오는데,

풀칠면 끼리 맞닿게 반으로 접어 둡니다.

 

 

물에 적시면 바로 풀이 올라온다.

 

 

그리고 하나씩 벽면에 착착 붙이면 끝~!!

 

젖은 손걸레로 살살 문지르면서

붙이니까 훨씬 편하고 좋더라고요.

 

참고로, 시트지는 한번 붙이면,

다시 떼서 붙이기 곤란한데...

(잘못 붙이면, 돌이킬 수 없는 요단강~ ;;)

 

이건 마르기 전까지 미끌미끌해서

살짝 살짝 밀어서 부착 수정이 가능해요!!

(초보들도 가능한 이유 중 하나임~)

 

 

마르면서 벽지가 쫙 펴진다.

 

 

붙이고 나서, 벽지 마르기 전에는~ 기포도

있고 뭔가 종이가 우는 느낌이 있었는데

 

나중에 벽지 마르면, 저절로 펴지면서

기포가 제거되고 말끔해집니다.

 

 

시간 지나, 끝 부분이 떨어질 수 있다.

 

 

~ 그리고, 도배하고 남은 자투리는

버리지 말고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물에 불려서 풀만 긁어내서, 떨어진 벽지

끝 부분 다시 붙이는 데 유용하게 쓰여요.

 

몇 가지 소소한 팁을 더 드리자면, 처음엔

실수로 벽지 몇 장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넉넉하게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조각벽지 1장이 부족해서...

추가로 다시 구입했거든요... -_-;;;

 

그리고 일정 패턴이나 무늬가 있는 벽지가

도배했을 때, 훨씬 자연스럽고 티나지 않았어요.

 

 

벽지 사이 빈틈이 보이긴 한다. (잘 봐야 함;;)

 

 

무늬없는 밝은 회색 벽지로 부엌 벽 도배했는데,

벽지랑 벽지 사이 벌어진 게 보이더라고요.

 

물론 자세히 안보면, 이것도 티 많이 안 나는데,

무늬 있는 것보단 난이도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물에 빠진 조각벽지'로 똥손인

저도 쉽게 셀프 도배 척척 해냈습니다.

 

 

주방 벽, 셀프 도배 도전~!!

 

 

변신 중인 더러운 주방 벽의 모습

 

 

절반 정도 작업된 모습 1

 

 

절반 정도 작업된 모습 2

 

 

튀어나온 콘센트 부분 작업 중

 

신랑 회사에 있는 동안, 집에서 저 혼자

부엌이랑 안방 한쪽 벽 도배했어요.



▲ 변신 전 주방 벽의 모습

 

 

셀프도배로 바뀐 주방 벽의 모습

 

 

액자까지 걸어주면 분위기 변신~!!

 

 

벽 하나 도배하는 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다른 분들은 1시간도 안 걸렸다고

하네요. (선천적 곰손이라서 그런가??!! -_-;;)

 

아무튼 저희처럼 전세집 셀프도배

고민하고 계신분이라면, 풀 바른 조각벽지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 P.S -

왔다 가신 거 맞죠? 열심히 작성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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