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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레전드 스피릿 오드트왈렛 50ML
20대 후반에서 40대 남성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향수입니다.
▲ 3-5시간 지속되는 오드트왈렛으로, 데일리 향수로 추천한다.
하지만 이 향수를 20대 남자친구 선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아직 20대가 쓰기엔 뭔가 올드한 느낌이 살짝은 있는 것 같아서...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지만~)
▲ 몽블랑 레전드 시리즈 향수는 블랙과 화이트 버전이 있다.
이번 향수도 입생로랑 쿠션과 함께 대만여행 마지막 날 공항면세점에서,
향수가 떨어진 우리 신랑, 곰돌이를 위해서 구입한 향수에요.
구입하게 된 이유는, 향도 좋았지만 매장 언니들이 이게 여기 파는
향수 중에서 가장 신상이라는 말에 바로 구입했습니다.
음... 뭐랄까~ 이 향수만큼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나만의 향기를 가질 수
있다는 환상에 다른 향수들에 비해 조금 비쌌지만 질렀습니다.
(내 남자의 향기는 소중하니까~흐흐)
▲ 대만 타오위안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몽블랑 향수.
50ml 기준으로, 대만 달러로 1,800달러를 주고 구입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800*35.4=약 64,000원으로
인터넷 최저가랑 비교해봐도, 저렴하게 구입한 것 같아요.
내 남자의 향기를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찾은,
‘레전드 스피릿 오드트왈렛’의 제품 정보에요.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세요 *^^*
Chapter 1. 제품 컨셉
“우아하고 강한 카리스마의
자신감 넘치는 남성을 위한 향수”
▲ 몽블랑에서 새로나온 향수, 레전드 스피릿에 대해 파헤쳐보자!
음... 좋은 표현은 다 갖다 쓴 거 같아요 ;;
쉬운 이해를 돕고자 부연 설명을 하자면,
검정색 bottle의 레전드 향수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클래식한 정장으로
잘 차려입은 꽃중년 남성이라면, 화이트 bottle의 레전드 스피릿은
화이트 셔츠에 단추 한 두개는 풀어 입은 한참 일할
나이의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남성을 떠올리게 되는 향기를 지녔어요.
(더 이해가 안가시나요??ㅠ그럴리 없어~!!)
Chapter 2. 제품 디자인
향도 좋지만 제일 끌리는 점은 향수병의
디자인이 세련되고 모던한 것 같아요.
▲ 화이트와 실버의 조화가 이루어져, 모던하고 세련된 제품 용기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이트&실버의 용기 디자인입니다.
화이트와 실버의 대조로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매력적인 남성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 심플한 디자인에 포인트가 되는 몽블랑 로고
▲ 묵직한 향수 뚜껑의 디자인
디자인은 모던하고 심플한데, 몽블랑의 로고를 넣어
심심하지 않고, 여기에 더불어 력셔리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병도 그렇고 뚜껑도 그렇고 묵직하네요.
(생뚱~ ;;)
▲ 작은 술병 or 잉크병이 떠오르는 향수병
뭔가 ~ 이 향수병을 보면서 떠오르는 게,
중세 유럽~ 달리는 마차 안에서, 백작이 가볍게
한 입 털어 마시는 작은 양주병 같아요.
혹은 엄청나게 이쁜 만년필 잉크병이 떠오르기도 해요.
현대에 와서 이걸 뿌리고 다니는 남성분은,
성공한 차도남일 것 같아요. (혼자 연재소설을 쓰고 있네~~ 허허;;)
Chapter 3. 향기 구성
▲ 케이스에 적혀 있는 향수의 주요 성분들
top note : 새로운 상쾌함
'베르가못'
'핑크페퍼'
'그레이프 프루츠'
(부연 설명)
top note 향을 내기 위해 쓰인 것으로는,
‘베르가못’
다년생 꿀풀과 허브인데, 주로 시트러스
계열 향수를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오렌지 or 감귤과 비슷한 향을 낸다고 하니,
레전트 화이트 버전(=스피릿)에서 강조하는 프레쉬함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아이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 베르가못, (출처: http://www.egloos.com)
‘그레이프 후르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몽을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 역시 상큼한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 그레이프 후르츠, (http://astonishing.tistory.com)
‘핑크 페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후추와 달리 풍부하고 달콤한 향기가 돋보이는
핑크페퍼는 시트러스 계열의 베르가못, 그레이프 후르츠의 향기를
살려줌으로써 프레쉬함을 다시 한번 강조해줍니다.
▲ 핑크페퍼, (출처: http://beauty.wemakeprice.com)
middle note : 우아하고 아로마틱한 전개
'카다멈'
'라벤더'
'오조닉 어코드'
‘카다멈’ - spicy
카다멈은 생강과에 속하는 향신료입니다.
유칼립투스와 같은 화~한 매운향과
우디계열 향이 감돌고, 달짝지근한 향도 살짝 있다고 합니다.
▲카다멈, (출처 : http://www.bunte.de)
‘오조닉 어코드’
오조닉한 향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조닉의 향기는
시원하고 푸른 바다가 떠오르는 청량감있는 아쿠아향기라고 하네요.
음... 뭐랄까~ 기분좋은 물냄새(?)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아요.
▲청량한 푸른 바다를 연상케하는 어조닉 어코드
폴 스미스 에센셜 향수에도 middle note에서 오조닉 어코드와 라벤더가
들어간다고 하니, 폴 스미스 향수 향기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저는 spicy하고 아로마틱한 middle note 조합이,
top note 시트러스 계열에서 base note 우드&머스크계열 향으로
자연스럽게 넘어 가는 적절한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잘했어요!! ★★★★★ 짝짝짝~!!)
base note : 내추럴하고 순수한 마무리
'오크모스'
'화이트 머스크'
'캐시미어 우드'
마지막으로 잔향입니다.
‘오크모스’
오크모스는 떡갈나무에 기생하는 연한 녹색의 이끼라고 합니다.
여기서 추출한 오일을 첨가했다고 생각하면 되고,
진한 흙냄새&풀냄새&가죽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크모스, (출처 :http://www.sentechmall.com/)
원시시대 수렵하는 수컷(?)을 떠올리게 하는,
남성미가 두드러지는 향기인 것 같아요.
(흐흐흐~ 변태웃음소리~;;)
아니나 다를까, 남성용 향수에 빠지지 않는 향기라고 하네요.
‘캐시미어 우드’
캐시미어처럼 우아하고 붇러운 향기가 오랜 여운을 남기는데,
캐시미어라는 표현처럼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고
산뜻한 느낌으로 향기가 마무리 되는 것 같아요.
▲ 캐시미어 우드, (출처: http://blog.skenergy.com/)
‘화이트머스크’
마지막으로 화이트머스크는 아실겁니다. 더바디샵에
화이트머스크 향수가 유명한데, 저도 머스크 향기가 좋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사향노루의 생식선에서 채취한 향을 뜻한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동물 보호를 위해 인공 사향으로 대신하는 추세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유혹적이고 섹시한 냄새가 끝으로 갈수록 맴도는 것 같아요.
다른 향신료에 비해 향이 진한 머스크 향기 때문인지, 잔향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
▲ 화이트 머스크, (출처: http://www.candleparty.co.kr/)
Chapter 4. 결론
몽블랑 레전드 스피릿의 향기를 정리하자면,
상큼한 오렌지&자몽 냄새로 시작해서, 아로마향기로 넘어가다
자연스럽게 남성미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머스크&우드로 넘어가는 향기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주 일반적인 남성향수 패턴인 듯...)
기존 레전드(=black bottle)보다 가볍고 프레쉬한 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계절 모두 잘 어울리는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랑이 전에 쓰던 ‘존바바토스 아티산’보다는
무겁고 진한 느낌이 드는 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느낄 겁니다.
기존의 블랙 버전이 목욕탕 아저씨 스킨 냄새 같다는 말이 있지만,
이번 화이트 버전인 레전드 스피릿은 적어도
아저씨 스킨냄새같다는 소리를 듣진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직접 냄새를 직접 맡아 본 결과, 어디서 맡아본 듯 한
냄새이면서도 확실히 무슨 향수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음... 뭐랄까 폴 스미스 향수랑 존바바토스 아티산이랑
다비도프 쿨워터를 섞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 정의내리기 어렵다 ㅜㅡㅠ
(이 놈의 섞을 비염... 나의 한계인가...ㅋ)
어쨌거나 결론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쓰는~ 흔한 향수가 지겨우신 분들,
남자친구 생일 선물, 직장상사의 선물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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