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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4일 타이완 여행 1일차 (下) 



신랑 곰돌이와 제가 다녀 온 대만(타이완) 타이페이 여행

1일차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저희 부부는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근처에 있는 숙소, 

호텔 릴렉스 Ⅱ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첫째 날은 무리하지 않고, 현지 분위기 적응 겸 도보로 이동

 가능한 도심지 관광지를 살살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1일차 도보여행코스입니다. (한 여름 날씨에는 

더워서 힘들 거 같아요ㅜㅡㅠ 한 여름에는 완전 비추~)



▲ 타이페이 여행 첫째 날, 도심 관광지 탐방 루트




막상 코스별 이동 루트를 다 그리고 보니, 무리하지 않는 코스는 아닌 것 같아요. 

도보 이동시간 만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네요^^;; 

(융캉제&시먼역에서 구경하는 시간 제외)


융캉제에서 시먼역으로 넘어갈때는 특별히 전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메모리얼 홀 역에서 환승해서 시먼역으로 넘어갔습니다. *^^*


그래도 20~30분 걷고 구경하고 놀다가, 20~30분 걷고 도착하고 

완전 빡센 일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다른 날에 비해선, 정말 워밍업단계였어요~ 후덜덜;;)










# 타이페이 4대 관광지 중 하나인 중정기념당



가장 먼저, 3시 30분쯤 숙소에서 출발하여 교대식이 시작되는 

4시까지 중정기념당으로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긴 청바지에 반팔티셔츠를 입고 나왔는데... 실수 한 것 같아요...

사타구니에 땀이 차기 시작했거든요;;



▲ 타이페이 도심 내 거리



타이페이 길거리의 특이한 점은, 정면에 보이는 초록색 간판 아래처럼 

건물에 튀어나온 부분들이 햇빛을 가려줘 그늘지고 시원한 길들이 많습니다.



▲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은 대만(타이완)



낯선 이방인이 바라 본 타이페이 길거리 특이한 점~ 

두 번째는, 오토바이 주차장이 엄청 많다는 것이에요.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대만은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은 것 같아요.



▲ 대만(타이완)의 횡단보도 신호는 꽤 긴 편이다.



도심을 걸으면서 발견한 또 다른 점은, 

타이페이의 횡단보도 녹색 보행자 신호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길어요.


우리나라는 녹색 보행자 신호는 길어봤자 30초 안팎인데, 

대만의 녹색 보행자 신호는 도로 폭에 따라 다르겠지만 40~50초는 기본인 것 같습니다.



▲ 이국적인 타이페이의 거리



타이페이 도시 속 건물들은 마치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세트장을 연상케 합니다.




▲ 숙소에서 중정기념당을 향해 걷다보면 공원이 나온다.



▲ 중정기념당을 향해 가로지르는 288평화기념공원 내 길



▲ 228 평화기념공원 내 모습



▲ 공원을 지나 걷다보면, 저 멀리 보이는 중정기념당




▲ 오른쪽을 돌아보면 외교부 건물이 보인다.



▲ 가까워지는 중정기념당의 모습



저 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길을 건너야 하는데 

무작정 직진을 하다 보니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 중정기념당을 두고 돌아가는 길 ㅜㅡㅠ



중정기념당 교대식을 보려면 4시 전으로 도착해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는  4시 20분에 도착했습니다.


(Cool하게 교대식은 pass~!!)



▲ 중정기념당의 웅장한 건물 모습



여행 전에 폭풍 검색으로, 중정기념당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크고 웅장한 곳인지 몰랐어요.



▲ 총통 장개석을 기리기 위한 89개의 계단


 

중정기념당에 길게 이어진 계단은 89세에 운명을 달리한 

장개석을 기리기 위해 89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 거대한 장개석 총통의 동상



▲ 타이완 국기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꾸며진 천장



다만 광장 정 가운데~ 겨울왕국 체험관이 있어서 역사적 

관광명소 중정기념당에 대한 집중과 몰입이 깨지긴 했어요.



▲ 시민들의 휴식처인 중정기념당



그래도 넓은 자유 광장과 예쁘게 꾸며진 정원은, 

말 그대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것 같아요.










# 타이완의 삼청동 융캉제 & 딘타이펑 본점



중정기념당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걸으면, 타이완의 

삼청동이라 불리는 융캉제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여행 일정을 짠 신랑 곰돌이가 제 눈치를 보면서, 

힘들면 택시로 이동하자고 했지만 그냥 걸어서 가는 걸로~~

(구글 지도 보면서~ 융캉제로 go~~go~~!!)


▲ 오랜 만에, 타이페이에서 만나는 공중전화 박스



▲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는 타이페이의 골목길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타이페이의 구석 구석을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느낌 있는 빨간 공중전화박스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골목길 가게들까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익숙한 광경이겠지만, 

코레아~ 저에겐 다 이국적이고 색다른 모습들이에요~

(이런 맛에 사람들이 도보여행을 하나 보구려~ +ㅁ+)



▲ 동먼역 & 딘타이펑 본점이 있는 곳에 다다르다.



길거리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동먼역 출구랑 딘타이펑 본점 간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딘타이펑 본점 간판



▲ 딘타이펑 본점의 입구



여기가 말로만 듣던 딘타이펑 본점 입구 앞이에요.

들어가면, 일단 직원들이 니하오~ 중국말로 인사를 해요. 반응이 없으면 

일본말로 곤니찌와~ 인사하고, 또 반응이 없으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얘기합니다.


인사에 반응을 보이면, 직원분이 한국말로 

여기는 현금만 받는다는 안내 사항을 사전에 고지합니다. (-_-;; 쳇~)


주말에 가면 번호표 받고 대기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평일 낮에 

방문해서인지 대기 없이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딘타이펑 본점이 워낙 유명한 만큼, 되도록 주중에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딘타이펑 본점의 내부 모습



현금 결제에 동의하고, 윗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은 뒤~

드디어, 드디어 메뉴를 고르는 즐거운 시간~~!!



▲ 딘타이펑 샤오롱바오를 먹을 생각에 신났어요~♬



▲ 딘타이펑의 메뉴판과 한국말로 적힌 주문서



▲ 딘타이펑의 메뉴를 설명하는, 메뉴 안내판



한국말로 적힌 메뉴주문서를 받았어요. 메뉴판&주문서뿐만 아니라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직원들도 있어요.

(직원들 명찰마다 가능한 언어의 나라 국기가 표시가 있음)



▲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 ‘샤오롱 바오’



▲ 수세미 새우 샤오롱 바오



▲ 딤섬은 각각 5개 1세트 or 10개 1세트로 주문 가능



곰돌이와 저는 5개짜리로, 이 집의 시그니쳐 딤섬, 수세미가 들어간 딤섬, 

게살이 들어간 딤섬 등등 이것저것 주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샤오롱 바오’를 한입 물었습니다.


맛은... 음... 음... 뭐랄까...

고기 육수 맛이 강한 딤섬이에요~ 솔직히 제 입맛에는 안 맞았어요. (느끼하고 맛없음)

딤섬 안에 김치라도 들어갔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서울 출신, 신랑 곰돌이는

촉촉하고 깊은 풍미의 육수가 한입에 터지면서 감동스럽다~

라는 미식가(??)스러운 평가를 내렸지만,


여행 오기 전부터, 하도 딘타이펑 ‘샤오롱바오’ 맛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는지, 전 별로였어요.

(음식평이 너무 솔직하나?;;)


요리 만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딤섬을 한입에 넣으면 양쪽 귀에서 

미(味) 미(味)~!!가 떠오르면서 우주로 날라 갈 줄 알았어요. -_-;; 

(그냥 내 입맛은, 시골 입맛인 걸로~ -_-;;)



▲ 곁들임 반찬으로 오이무침을 주문했다.



딤섬과 같이 곁들일 반찬으로 매콤한 오이무침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곁들임 반찬도 돈을 지불해야 해요ㅜㅡㅠ

(이럴 때 보면 우리나라 식당이 짱인 듯...)


분명히 매콤한 오이무침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제 입맛에는 

그렇게 맵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게 제일 맛있었음.

(조금 더 자극적이게 매워야 돼~ 흐흐+ㅁ+)


▲ 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타이완 생맥주도 주문~



생맥주는 시원하고 맛있긴 했는데, 약간 철분 맛이 나요.

제가 느꼈을 때는 칭타오에 철분 성분 들어간 약수가 첨가된 맛이었어요.


어쨌거나 결론은, 남들이 대만 가서 꼭 먹는다는 딘타이펑 딤섬, 저희도 먹었습니다.



▲ 타이완의 삼청동, 융캉제 거리의 초입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대만의 삼청동이라 불리는 융캉제 구경에 나섰습니다.



▲ 융캉제 거리의 모습



융캉제 거리를 따라 편의점부터 악세사리 가게까지 다양한 상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 카페의 망고빙수를 홍보하고 있는 카페 직원(알바생)



▲ 대만의 유명한 망고빙수 중 하나라는 가게, 스무시



오빠 말로는 대만의 유명한 3대 망고빙수 가게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인 스무시가 융캉제에 있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면서 유명하다고 하니, 맛보고 싶었지만 

배가 터질 것 같아 오늘은 pass~!!



▲ 긴 줄에 유독 눈에 띄는, 맛 집으로 추측되는 음식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아하니, 맛 집으로 추측되는 음식점 하나가 

오며~가며~ 눈에 밟혔지만 배가 부른 관계로 여기도 Pass~!!



▲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많은 융캉제



▲ 사람이 붐비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의 융캉제



융캉제 거리 초입은 그닥~ 인상에 남는 부분이 없었지만,

거리를 계속 걷다보면 골목길 구석구석~ 감성을 두드리는

(=구매충동)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습니다.





▲ 마치 구한말 개항기로 돌아간 듯한, 거리의 광경



그리고 골목길마다 융캉제만의 멋스러운 풍치가 있어서, 

다른 곳보다 사진을 더 많이 찍게 되더라구요~

(비록 사진실력은 허접하지만... 사진 찍을 줄은 알아yo~)



▲ 현지 느낌 물씬 풍기는, 고기 집



▲ 골목골목마다 그 곳만의 멋스러운 풍치가 담겨있다.




▲ 공원놀이터에서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



사람들도 붐비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네요.

만약 대만을 또 가게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융캉제입니다~ (꼭 가보세요~ >-<)










# 대만의 명동(??) 시먼역 & 까르푸



융캉제 탐방을 마치고, 시먼역과 까르푸로 향했습니다.

시먼역까지 도보로 이동은 힘들고, MRT(전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동먼역 → C·K·S 메모리홀역(녹색라인으로 환승) → 시먼역



▲ 동먼역에서 C·K·S 메모리홀 역으로 이동



▲ 다음 역인 C·K·S 메모리 홀 역에서 환승



시먼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해가 지고 있어요~~

시먼역의 첫인상은, 애니메이션+사람들로 붐비는 

우리나라의 명동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융캉제가 더 마음에 들어요~)


대만 역시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건물이나 

음식도 그렇고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 사람들로 붐비는 시먼역의 모습



▲ 옷, 타투, 악세사리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게, 길거리에 우리나라의 로드샵을 종종 볼 수 있다는 거에요.


길거리에 수지도 있고~ 윤아도 있고~

한류의 파워를 새삼 느끼네요~



▲ 시먼역에선 우리나라 화장품 로드샵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로드샵뿐만 아니라 한식전문점, 한글로 된 간판이

있어, 명동 or 홍대 길거리를 걷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길가다 눈에 띄는 한글 간판



▲ 피곤하고 슬퍼(??)보이는 강아지 1



시먼역을 돌아다니다보면, 귀엽지만 슬픈 눈을 하고 있는 

큰 강아지(??)의 프렌차이즈 카페가 눈에 띄어요.


처음엔 한군데만 있는 곳인가 보다 했는데, 돌아다녀보니 

똑같은 강아지(??)가 똑같은 포즈를 하고 누워있었습니다.



▲ 피곤하고 슬퍼(??)보이는 강아지 2



다들 피곤하고 슬픈 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보기 좋지 않았어요. (힘내라 아이들아~ㅜㅡㅠ)


제가 주변을 여기저기 구경하는 동안, 오빠는 오로지 

거대한 치킨튀김을 판다는 ‘치파이’를 찾는데만 집중했어요.

(우리 신랑 곰돌이는 치킨돌이~~ 빵돌이~~♬ 흐흐흐흐흐~~)


그리고 드디어 치파이 파는 곳 발견~~

아직 배가 부른 관계로, 치파이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 대만의 유명 먹거리 중 하나인 ‘치파이’가게



거기 직원 총각이 치파이랑 다른 것도 맛이 좋다고~ 

열심히 영업멘트를 날리셨지만, 전 배가 불러요~ 총각~~ -_-;;


아~ 그리고 주문 후, 번호를 불러주시는 데...

중국말로 불러주네요~ (244번 = 이산산~~)

치파이 드실 분들은 미리 숫자 공부해놓으시길...ㅋㅋ



▲ 빅 사이즈의 치킨 튀김, ‘치파이’



치파이 맛은 크고 납작하게 튀겨 바삭 바삭한 크리스피 치킨 맛이에요~ 

살짝 매콤하긴 한데, 특유의 대만 냄새 노이로즈에 걸려서 그런지~ 

튀김에도 살짝 대만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치파이~ 맛있어요~ 치킨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

(그래도 먹던 것 중 대만 냄새 안 나는 편이긴 했음)



치파이를 들고, 마지막 힘을 내서 까르푸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코스~~)


시먼역에서 까르푸까지는 걸어서 약 8분 정도 걸리구요.  

가는 방법은 구글 맵을 보면 될 것 같아요. (해외에선 구글이 짱~~~!!)



▲ 까르푸 시먼역점



오늘의 마지막 코스~~ 까르푸~~

허허;; 사실 이때쯤에는 지쳐서... 마트를 둘러보고~

몇 가지만 사서 얼른 숙소로 넘어갔습니다.


우리 부부가 까르푸에서 구입한 물품 리스트는,


망고맥주 3캔

허니맥주 2캔

밀크티 1봉지 (로즈향)

누가크래커 1박스



요정도만 구입했습니다. 계산할 때 앞에 커플분들도 

한국 사람이던데~ 한화로 15만원치 넘게 사더라구요~~

(여기 까르푸는 한국사람들이 먹여살리는 듯...;;)


까르푸에서 인기 있는 물품으로는 흑인치약, 누가크래커, 

초콜릿(기념선물용), 곰돌이 모양 방향제, 밀크티, 펑리수 등 이었습니다.


저희는 가볍게 사들고~ 다시 20분가량을 숙소를 향해 걸었습니다. 

이때쯤 되니까 무릎이 아프더군요. (저질~체력 --;)


도착하자마자 침대 위에 뻗었습니당 (윽~~ 피곤~~;;)






이번 포스팅이 가장 길었던 것 같아요~~

쓰면서도 제가 지치네요~~ (너무 꼼꼼했나??!! ;;)


아무튼~~ 다음 2일차 포스팅은,

대만여행의 하이라이트~~@!!!! 예·스·진·지입니다.


저희는 택시투어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였습니다.

택시투어도 좋지만,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현지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좋더라구요~~


대중교통으로 즐기는 예·스·진·지~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돌아올게요~~ bye bye





-P.S-

이번 포스팅 분량이 한글로 38p가 나왔어요ㅠ

저 힘들었어요 ㅜㅡㅠ 힘이 되는 공감 꾸욱~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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